[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4%p에서 15%p로 줄었다. '외교·국제 관계'가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한미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의 5월 4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3%p 상승한 37%, 부정평가는 6%p 하락한 52%다. 의견유보는 10%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40대 이상 연령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크게 올랐다.

한국갤럽 5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문 대통령 긍정평가 상승은 지난 22일 이뤄졌던 한미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반도체·배터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은 한국군 55만 명에 백신을 직접 지원하기로 하고,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가 26%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22%(10%p 하락),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4%p 상승)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0%, ‘코로나19 대처 미흡’ 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최근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p 상승한 34%,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상승한 27%다.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7%p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 3%(1%p 하락), 열린민주당 3%(1%p 상승), 그 외 정당 1% 순이다. 정당 지지도 무당층은 27%다.

한국갤럽이 한국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 전망이 3년 만에 비관 전망을 넘어섰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5%p 늘어난 35%,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5%p 줄어든 30%다. ‘비슷할 것/모름’은 35%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상황에 있지만 올해 들어서 작년보다 경기 낙관론과 비관론 차이가 현저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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