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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장유유서' 논란에 "언론이 맥락 무시한 것""국민의힘이 보수정당이니 나이 고민 있다는 뜻"…"언론개혁 절대 필요하다"
윤수현 기자 | 승인 2021.05.26 09:55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장유유서’ 논란에 대해 “일부 언론이 맥락을 무시하고 보도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나와 비슷한 경험 때문에 상처받는 국민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언론개혁이 절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정 전 총리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나이 때문에) 국민의힘의 고민이 많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만 36세다. 정 전 총리는 “긍정적으로 보면 신세대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수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선 관리는 간단하지 않다”며 “영국에 39세짜리 당 대표가 나온 적이 있지만, 그 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했다. (당 대표는) 당력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되는데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문화인 장유유서가 있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은 정 전 총리가 이준석 후보를 평가 절하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보도는 <71세 정세균, 36세 이준석에게 “장유유서 있다…간단치 않다”>(조선비즈), <정세균 독설···이준석엔 "경륜없이 되나" 윤석열엔 "수신제가 좀">(중앙일보), <이준석 돌풍 못마땅한 '올드 보이'>(세계일보), <정세균, '이준석 바람' 평가 절하…"경륜 없이 대선 관리 가능?">(데일리안) 등이다. 이준석 후보는 “내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은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는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 전 총리는 2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재출연해 “젊은 후보가 제1야당 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큰 변화이고 긍정적이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이니 장유유서 같은 문화를 고려하면 고민도 있을 것이라고 한 마디 덧붙인 것”이라며 “취지를 간과하고 특정 단어만을 부각해서 오해를 증폭시키는 상황이 허탈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좋은 정치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나이와 상관없이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가 있다고 보는데, 왜곡이나 거짓으로 분열을 선동하는 정치가 나쁜 정치다. 25일 ‘민주당은 그것보다 더 큰 변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도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언론에서 장유유서를 지켜야 한다고 몰아간 거다. 당해보니 어떤가”라는 진행자 김어준 씨의 질문에 “저희(정치인) 같은 사람이야 이겨낼 수 있다. 그런데 비슷한 사례 때문에 상처받는 국민이 많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언론개혁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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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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