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올해 100명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인적자원실은 10일 경영진에 올해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보고했다.

채용 분야는 기자, 시사교양PD, 라디오PD, 방송기술, 기획행정, 촬영기자, 영상제작, 아나운서, IT 총 9개 분야로 알려졌다. 이달 말 공고될 예정이며 임용 예정일은 11월 중순이다.

(사진=KBS)

양승동 사장은 지난 3월 공사창립 48주년 기념사를 통해 예년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의 채용을 약속한 바 있으며 4월 초에는 ‘5년간 600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세자릿수 이상’ 채용을 요구해온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양 사장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최소한 한 해 120명 이상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퇴직자 224명이다.

KBS본부는 11일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현업 구성원들의 목소리는 더이상 ‘앓는 소리’로 치부될 수준이 아니다”라며 “특히 지역 인력 채용계획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인적자원실 계획안에서 지역 취재기자, 촬영기자, 카메라감독, 아나운서 직종 채용계획은 ‘0명’이었다.

KBS본부는 “사측은 재난방송 강화, 지역 뉴스7의 확대 등을 통해 공영성 강화라는 열매만 따먹으려 할 뿐, 체제의 지속 가능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마저 외면하고 있다”며 “수년째 채용이 멈춘 지역 카메라감독과 아나운서 직종은 ‘고사’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KBS본부는 단체협약 개정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적정규모의 채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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