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급반등해 34%를 기록했다.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여파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취임 4년 차 긍정평가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다.

한국갤럽의 5월 1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5%p 상승한 34%,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58%다. 부정·긍정평가 격차는 31%p에서 24%p로 줄었다. 의견유보는 8%다.

(사진=한국갤럽)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진보층, 30대,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에서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긍정평가는 재보궐선거 이후 3주간 긍정률 30% 내외에서 답보했다”며 “이번 주 긍정평가는 3월 말·4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 4년 차 긍정평가는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4년 차 긍정평가는 33%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24%, 노무현 전 대통령 16%, 김영삼 전 대통령 14%, 노태우 전 대통령 12% 순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4년 차에 직무 정지를 당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3%p 하락한 30%, 국민의힘은 28%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5%(1%p 상승),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1%p 상승), 그 외 정당 1% 순이다. 정당 지지도 무당층은 29%다. 20대의 경우 무당층이 47%(8%p 상승)로 가장 높았다.

(사진=한국갤럽)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1%p 상승)로 오차범위 내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22%(3%p 하락),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1%p 하락), 홍준표 의원 2% 순이다.

이번 조사는 4일과 6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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