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호반건설이 KBC광주방송 지분을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이 이끄는 JD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호반건설이 보유한 광주방송 지분은 39.59%로 장부가액으로 256억 원에 달한다.

호반그룹은 최근 광주방송을 방문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정 부회장과 대성건설·진하건설이 참여하는 JD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광주방송 지분을 매입한다. 지분 35%는 JD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는 대성건설과 진하건설이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방송법에 따르면 대기업은 지방파 방송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호반건설이 광주방송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 위해선 지분 일부를 매각하거나,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산규모를 줄여야 한다. 호반건설의 경우 지분 전량 매각을 선택한 것이다.

호반건설은 최근 서울신문 지분 19.4%를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규모는 180억 원이다. 신문의 경우 대기업 지분 제한은 50%다.

정서진 부회장은 언론인 출신 사업가다. 정 부회장은 1982년 목포MBC에 입사했으며 이후 세계일보로 이직해 경제부장, 논설위원, 편집국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2018년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했고, 2022년 나머지 지분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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