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사장 주철환)가 메인뉴스를 SBS와 같은 저녁 8시에 편성할 것으로 알려져 양사의 메인뉴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자 기자협회보는 “OBS는 최근 회의를 통해 메인뉴스를 8시에 편성키로 했다. 잠정 합의된 편성안에 따르면 OBS는 8시부터 30분간 중앙․지역관련 뉴스를 내보내기로 했으며 경인지역 관련 로컬뉴스와 중앙뉴스를 각각 절반가량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기자협회보는 “9시에는 경쟁이 너무 치열한 데다 수도권 지역민방으로 SBS와 뉴스경쟁을 해보자는 자신감이 배어있다”고 덧붙였다.

▲ OBS 홈페이지.(http://www.obs.co.kr)
OBS 김석진 보도국장은 “아직 정통부 허가 문제가 남아있어 확정된 사안은 아니나 8시 뉴스로 가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라며 “타 방송사에 비해 기자 수가 적은 만큼 메인앵커와 뉴스포맷, 콘텐츠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 <8뉴스>와 KBS 2TV <뉴스타임>이 이미 자리잡고 있는 저녁 8시대에 OBS까지 가세하면 광고와 시청률 등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

기자협회보는 OBS가 경인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보도에 있어 민영방송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OBS와 SBS의 메인뉴스 신경전은 지역민방 문제에 있어서도 대립각을 세우게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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