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회장이 18일 오전 사망했다. 향년 69세.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특실이며 발인은 20일이다. 장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는 조선일보 사주 일가 선영이다.

방 회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의 동생으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코리아나호텔을 경영해왔다. 방 회장은 최근 해외 탈세 의혹을 받았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전 조선일보 일본지사장인 하쿠 신쿤(일본 입헌민주당 참의원)은 방 회장의 부인 고 이미란 씨 언니와 어머니 계좌에 120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대표이사 사장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16일 미디어스에 게재한 칼럼에서 “수상한 자금이 대규모로 조성, 운용되어 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세청 등의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면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방 회장 자녀들은 어머니를 학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방 회장 자녀들이 2016년 어머니를 강제로 사설 구급차에 태워 친정에 보냈다고 판단해 2019년 1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모 씨는 이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이 행위로 피해자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기에 이르렀고, 그 전부터 이미 모진 말과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의 형제들은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는 의정부시 가능동에 위치한 조선일보 일가 선영이다. 선영에는 고 방응모 전 사장(가묘), 방일영 전 회장, 방우영 전 명예회장 등 조선일보 사주 일가 묘지가 위치해 있다. 해당 터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묘지 조성이 불가능한 곳이다. 의정부시는 선영 주인인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에게 매년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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