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총선미디어연대(공동대표 권미혁·김서중)는 지난 18일 언론사 선거 여론조사 관련 보도준칙을 발표했다.

여론조사 보도준칙은 크게 3가지로 여론조사 기관, 이를 보도하는 언론사, 데스크 및 기자를 위한 준칙으로 나눠져 있으며 여론조사 보도에 있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08 총선미디어연대는 먼저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여론조사에 사용하는 어휘나 문장에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비방 혹은 특정인의 당선과 낙선을 유도하는 표현을 포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지지율, 선호도를 묻는 문항은 되도록 첫 번째 부분에 배치하기를 권장했다.

또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표집 방법, 표본 크기, 조사 지역, 조사 일시 등을 밝혀야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설문지와 결과 분석표를 게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짧은 기간 조사할 경우 다양한 계층의 답변을 얻어내기 힘든 만큼 가능한 이틀에 걸쳐 진행할 것도 권장했다.

▲ 2008 총선미디어연대 홈페이지(http://www.vote2008.or.kr/).
마지막으로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데스크 및 기자들에 대해서는 △지지율 및 선호도 관련 내용을 톱보도로 올리지 말 것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면 순위를 명시하지 말 것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되도록 결과만 건조하게 전달할 것 등을 주문했다. 총선미디어연대는 지지율 조사결과 뿐만 아니라 정책 및 공약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를 보다 많이 보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선미디어연대는 "선거보도 모니터를 실시한 결과, 여론조사 보도가 특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라 구체적인 '여론조사 관련 보도준칙'을 마련했다"며 "여론조사 보도가 국민의 소중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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