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가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을 다시 한 번 다룬다. SBS는 23일 저녁 11시 10분 ‘우리의 분노가 가야 할 길’ 편을 편성했다.

<그알>은 세 차례에 걸친 학대 의심 신고에도 아이의 죽음을 막지 못했던 사회 시스템을 점검한다. 제작진은 소아과 의사가 아동학대를 강하게 의심하고 신고했음에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 법을 뒷받침할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 <그알>은 아동학대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법안과 대책들이 과연 ‘제2의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막을 수 있을지 따져본다.

<그알>이 지난 2일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을 조명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회는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을 방송 6일 만에 통과시켰다. 양천경찰서장에게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고 경찰청장은 대국민 사과했다.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탄원서가 법원에 쇄도했으며 검찰은 양모에게 ‘살인죄’를 추가하고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양부모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피해아동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추모 메시지와 꽃들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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