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10개 기관에 총 17억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원 단체 중 하나인 세이브더칠드런은 기부 받은 전액을 학대피해아동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해 상반기 유재석의 다양한 부캐 활동으로 이룬 부가수익 2억 9천만 원을 기부한데 이어 지난해 연말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의 부가사업 수익금 총 17억 1,000만 원을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특히 ‘싹쓰리’가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을 위해 기부한 음원 및 부가사업 수익은 총 13억 원이다.

(자료제공=MBC)

‘싹쓰리’는 소아암 백혈병 환아 지원을 위해 ‘한국소아암재단’에 2억 원, ‘사랑의열매’ 저소득가정 결식아동 지원에 2억 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소외계층아동 심리치료 사업과 학대 피해아동 지원사업에 2억 원, ‘세이브더칠드런’의 학대 피해 아동 회복지원에 2억 원, ‘밀알복지재단’의 아동청소년 악기, 음악교육비 지원 2억 원, ‘동방사회복지회’의 입양대기아동 및 미혼양육모가정 지원에 2억 원, 전 세계 어린이 영양실조 예방 지원을 위해 ‘유니세프’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유산슬’은 부가사업 수익금 1억 6천만 원을 취약계층 노숙인 무료급식 지원사업을 위해 ‘안나의 집’에 기부했다. ‘환불원정대’는 ‘지파운데이션’ 여성용품 지원사업에 1억 원, ‘함께하는 사랑밭’의 두리모(미혼양육모) 가정 지원사업에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3일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가 2억 원을 기부했다”며 “기금은 학대피해아동 및 가족의 심리 검사와 심리치료 등 회복 지원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아동의 보호와 복지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행해준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싹쓰리 멤버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된 시점에 후원금은 학대피해아동들이 더욱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제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소외계층 아동들의 돌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안타까운 아동학대 소식도 들려왔다"면서 "시청자와 함께하는 예능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에 일조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9년 <무한도전> 기부 프로젝트로 시작된 예능 프로그램 사회공헌은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나혼자산다>, <같이펀딩>, <백파더>로 이어지고 있다. <나혼자산다>는 ’여은파‘ 달력 부가수익금 15,571,668원을 올해도 보호종료아동 장학금 지원사업(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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