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트와이스 ‘Feel Special’이 빌보드 재팬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누적 재생 수 1억 회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Feel Special’이 세운 이번 기록은 2019년 발매 이후 만 2년이 돼가는 올해까지 빌보드 재팬 스트리밍 송 차트 순위 100위 안에서 이탈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해외 아티스트의 노래가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한 경우는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와 방탄소년단의 ‘Dynamite’뿐이다. ‘Feel Special’이 해외 아티스트로는 역대 세 번째로 빌보드 재팬 스트리밍 1억 회 기록을 세웠다는 건 트와이스가 데뷔 6년차 걸그룹임에도 일본 내 팬덤이 견고함을 의미한다.

트와이스 일본 정규 2집 '앤드 트와이스' 표지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 걸그룹의 ‘돔 공연’은 과거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던 DSP미디어의 카라나 SM의 소녀시대 등 선례가 있다. 하지만 ‘돔 투어’, 돔 한 곳이 아닌 일본 각 지역 3개-5개의 돔을 돌며 ‘투어’가 가능한 걸그룹은 AKB48과 노기자카46, 스피드 등 내로라하는 걸그룹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해외 걸그룹 중에서 ‘돔 투어’에 성공한 걸그룹은 트와이스가 유일하다. 트와이스는 2019년 도쿄돔을 비롯, 나고야돔과 교세라돔 등 5회 공연을 통해 일본에서 총 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진기록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트와이스의 돔 투어는 티켓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케이팝 가수 가운데 ‘돔 투어’에 성공한 아티스트로는 최강창민과 유노윤호 단 두 명만으로 후쿠오카 야후오쿠!돔과 도쿄돔, 홋카이도 삿포로돔과 나고야돔 및 오사카 교세라돔 투어로 60만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한 동방신기, 도쿄돔과 오사카 교세라돔, 나고야돔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 투어를 통해 38만 명의 관객을 모은 방탄소년단 등을 꼽을 수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의 일본 내 인기는 ‘플래티넘 판매 기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플래티넘 판매는 한 앨범이 25만 장 이상 팔릴 때 공인되는 기록이다. 트와이스는 작년 ‘Fanfare’를 통해 10번 연속 일본에서 플래티넘 판매를 기록, 도합 25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 진기록을 세운 케이팝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런 일련의 기록들은 트와이스의 일본 내 팬덤이 단단하게 결속되지 않으면 달성하지 못할 기록이다.

트와이스의 ‘Feel Special’ 빌보드 재팬 스트리밍 송 차트 1억 스트리밍 기록은 케이팝 그룹으로는 동방신기와 방탄소년단 등에 이어 걸그룹으론 유일하게 돔 투어에 성공한 점과, 10번 연속 플래티넘 앨범 판매 기록을 세운 일본 내 성과를 연계해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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