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문제’가 지난해 추석 이후 3개월 연속 1순위로 나타나고 있다. 재보궐 선거 결과 기대감 조사에서 ‘여당이 다수 당선되어야 한다’는 37%, ‘야당이 다수 당선되어야 한다’는 52%였다.

8일 발표된 1월 1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38%다. 12월 2주차에 이어 두 번째 최저치 기록이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3%p 상승한 55%, 의견유보는 7%다. 부정·긍정평가 격차는 12%p에서 17%p로 커졌다.

한국갤럽 1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9%p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이어 ‘복지 확대’ 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4%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2%, ‘‘코로나19 대처 미흡’ 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9% 등이다. 한국갤럽은 “작년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계속 부정평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1%p 상승한 35%, 국민의힘 지지도는 1% 상승한 22%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6%, 국민의당 6%, 열린민주당 3% 순이다. 국민의당은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8%다.

4월 재보궐 선거 결과 기대감을 조사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2%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앞둔 서울 지역의 경우 ‘여당 다수 당선’ 37%, ‘야당 다수 당선’ 52%다. 부산 지역은 ‘여당 다수 당선’ 33%, ‘야당 다수 당선’ 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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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갤럽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54%로 집계됐다. “현 정부에서 사면해야 한다”는 37%, 의견유보는 9%다. 사면 찬성 응답은 연령별로 60대 이상에서만 우세했으며, 50대는 37%, 40대 이하에서는 21%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5일에서 7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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