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하고 부정평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이어졌던 긍정평가 하락세·부정평가 상승세가 멈췄다. 이를 두고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들어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발표된 12월 3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p 상승한 40%다. 4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전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52%, 의견유보는 8%다. 부정·긍정평가 격차는 16%p에서 12%p로 좁혀졌다.

한국갤럽 12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4%p 상승한 29%를 기록했다. 이어 ‘검찰개혁’ 11%, ‘전반적으로 잘한다’ 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2%, ‘코로나19 대처 미흡’ 11%(5%p 상승) 등이다. ‘인사 문제’는 5%p 하락한 2%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건을 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는데 윤 총장이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법무부·검찰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윤석열 총장 징계가 확정되면서 수습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효과에 따라 추가 지지율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1%p 하락한 34%, 국민의힘 지지도는 21%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5%(1%p 하락),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무당층은 31%다.

이번 여론조사는 15일에서 17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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