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IPTV 매출액이 처음으로 지상파 매출액을 넘어섰다. IPTV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체 유로방송 가입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IPTV의 2019년도 매출액은 3조 8566억원이다. 같은 기간 지상파 매출액 3조 5168억원보다 많은 액수로 IPTV가 지상파 매출액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매체별 매출 추이 (그래프=방송통신위원회)

지상파 매출액은 전년대비 2797억원 감소(-7.4%)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상파 방송사 매출액은 KBS 1조 3456억원(전년대비 -5.2%), MBC(지역 포함) 8745억원(전년대비 -3.9%), SBS 7076억원(전년대비 -16.5%)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사업자 매출액은 6조 4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471억원 증가(+5.7%)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2조 227억원(전년대비-3.2%), IPTV 3조 8566억원(전년대비 +12.2%), 위성방송 5485억원(전년대비-1.2%)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채널사업자(PP) 매출액은 3조 4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47억원(+1.0%) 증가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종편PP 8228억원(전년대비 +2.6%), 보도PP 1606억원(전년대비 -0.9%), 일반PP 2조 3966억원(전년대비 +0.6%)으로 조사됐다. 데이터홈쇼핑을 포함한 홈쇼핑PP의 매출액은 3조 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2170억원 증가(+6.2%)했다.

IPTV 가입자 수는 2008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과반을 상회(50.6%)했다. 2019년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은 3381만 단자로 전년대비 104만 단자 증가(+3.2%)했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SO가 1,348만 단자(전년대비 -2.4%, 전체의 39.9%),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가 4.6만 단자(전년대비 -16.0%, 전체의 0.1%), 위성방송이 317만 단자(전년대비 -2.9%, 전체의 9.4%), IPTV는 1,566만 단자(전년대비 +9.3%) 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3억 7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4,035만 달러가 증가(+12.3%)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입액은 9천 7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51만 달러가 감소(-0.5%)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3조 2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1,973억 원 증가(+6.5%)했다. 지상파의 제작·구매비는 전년대비 6.2% 감소한 1조 841억원, 종편PP는 11.5% 늘어난 5292억원, CJ ENM은 전년대비 27.5% 늘어난 6925억원으로 조사됐다.

방송 편성현황을 살펴보면 지상파3사와 종편은 교양·오락분야, SO는 교양 분야를 가장 높은 비율로 편성하고 있다. 본방비율은 지상파 73.6%, 종편PP 61.7%, SO 18.9%로 모두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였다.

국내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약 3만 8천여명이다. 전년대비 265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 종사자 수는 지상파 1만 4458명(전년대비 +66명, 전체의 38.5%), 유료방송 5,853명(전년대비 +32명, 전체의 15.6%), PP가 1만 7,181명(전년대비 +119명, 전체의 45.8%)이다. PP 종사자의 경우 종편PP 1,751명(+72명), 보도PP 1098명(+43명), 일반PP 7816명(-210명), 홈쇼핑PP 6516명(+20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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