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지난 10월 네이버가 전체 뉴스 랭킹 서비스를 종료하고 언론사별 랭킹 서비스를 도입한 것과 관련해 이용자 10명 중 6명이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뉴스 랭킹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 사람일수록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의 연예·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는 70%를 넘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네이버 뉴스 이용자 1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뉴스 랭킹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 62%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잘 못했다’는 응답은 11.1%에 그쳤다. 27.0%는 “개편에 관심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랭킹 뉴스를 자주 접한 응답자(391명) 중 71.6%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제목 위주로 기사를 본다는 집단(261명) 만족도는 55.9%에 머물렀다.

네이버 랭킹뉴스 폐지 관련 여론조사 결과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랭킹 서비스 긍정평가 이유는 ▲다양한 언론사 기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97.0%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함 95.8% ▲클릭 수 경쟁에 지나치게 매몰된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됨 90.7% ▲랭킹이 몇몇 언론사에 편중되는 문제가 개선됨 83.0% ▲성별·세대별로 이용자를 가르는 부작용이 완화됨 70.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는 많이 이용되는 기사 파악 불가, 다양성 축소, 이용 불편 순이었다.

“다른 포털 뉴스서비스에서도 언론사별 랭킹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4.5%가 동의했다. ‘매우 동의한다’는 9.1%, ‘약간 동의한다’는 55.4%다. 비동의 응답은 35.5%(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4.6%,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30.9%)다.

포털 연예,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 관련 여론조사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네이버·카카오·네이트 등 포털이 연예·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한 것과 관련해 응답자 다수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연예 뉴스 댓글 폐지 긍정평가는 77.6%,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 긍정평가는 71.0%다. 댓글 폐지에 대한 부정평가는 각각 22.4%, 29%다.

네이버·카카오는 뉴스 댓글을 폐지했지만 네이버TV 등 연예·스포츠 콘텐츠 부문 댓글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 '뉴스 댓글이 폐지되면서 다른 콘텐츠 악플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 60.9%는 포털이 연예·스포츠 콘텐츠 댓글을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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