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중폭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법무부와 검찰 수장 간 갈등이 격화함에 따라 일부 유권자 시선이 대통령을 향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p 상승해 22%를 기록했다.

27일 발표된 11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4%p 하락한 40%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3%p 오른 48%, 의견유보는 12%다.

한국갤럽 11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7%가 긍정평가를, 국민의힘 지지층 92%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무당층의 경우 부정평가(57%)가 긍정평가(19%)를 앞선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 68%, 중도층 33%, 보수층 22%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6%p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5%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6%, ‘인사 문제’ 10%(4%p 하락),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0%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법무부 갈등에 대한 침묵/방관’(5%)이라는 부정평가 이유가 새롭게 등장했다. 한국갤럽은 “일부 유권자가 검찰·법무부 수장을 임명한 대통령에게 시선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1%p 하락한 36%, 국민의힘 지지도는 3%p 상승한 22%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5%(1%p 하락),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순이다. 무당층은 3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6%가 민주당, 보수층의 5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재보궐 선거 결과 기대감’ 조사결과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이 다수 당선되어야 한다”는 36%로 나타났다.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50%다. 여당 긍정 평가는 지난 7월 조사보다 1%p 하락했고 야당 긍정 평가는 1%p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4일에서 26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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