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경쟁 부문에 연이어 선정, 상영되며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낸 <에듀케이션>(감독 김덕중)의 주연 배우 문혜인과 김준형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공동 수상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에듀케이션> 스틸 이미지

<에듀케이션>은 스페인 유학을 꿈꾸며 장애인 활동 지원 아르바이트를 하는 ‘성희(문혜인)’와 중증 장애인 엄마를 둔 10대 ‘현목(김준형)’이 삐뚤빼뚤 서툰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인물의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관찰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성희와 현목을 연기한 문혜인과 김준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 가는 인물의 감정선을 빈틈없이 연기, 특히 이 모든 것을 첫 장편 주연작이라는 환경 안에서 이뤄냈다는 사실이 평단과 관객을 놀라게 했다.

이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에서는 문혜인, 김준형 두 배우에게 ‘올해의 배우상’을 수여하며 “문혜인은 주인공 ‘성희’가 맞이한 혼동스럽고 복잡한 관계와 심리를 섬세하고 예민한 연기력으로 빼어나게 표현했다. 그리고 영화 속의 ‘현목’을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김준형 배우에 대한 잔상과 여운이 오래 남는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는 한 영화의 주연 배우가 ‘올해의 배우상’을 휩쓴 이례적인 결과로 화제가 됐다.

<에듀케이션>에서 성희 역을 맡은 문혜인은 단편 <나가요:ながよ> <혜영> 등을 시작으로 장편 <너와 극장에서> <영화로운 나날>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출연하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손꼽혀 왔으며, 현목 역의 김준형은 단편 <친구>에 참여하며 첫 필모를 쌓은 뒤 <에듀케이션>에 주연 배우로 참여, 신예답지 않은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여 이후 행보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영화 <에듀케이션> 스틸 이미지

한편 <에듀케이션>에는 ‘현목’의 엄마 역을 맡은 배우 송영숙, ‘성희’가 일하고 있는 센터의 학생으로 ‘성희’와의 유쾌한 케미를 선보이는 신선해 배우 등 조연 배우들의 연기 또한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뛰어난 배우들의 활약과, 첫 장편 연출작임에도 사회복지 현장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점과 청년 세대 간의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룬 김덕중 감독의 남다른 통찰력과 예리한 시선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에듀케이션>은 오는 11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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