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CJ ENM이 5일 2020년도 3분기 성과를 발표했다. 매출액 79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하락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17.9% 상승한 710억 원, 당기순이익은 5.4% 상승한 326억 원이다. 디지털 매출액은 티빙 유료가입자 증가로 34.4%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J ENM CI

미디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하락한 3706억 원, 영업이익은 293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TV광고 시장 침체가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디지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다. CJ ENM은 “티빙 유료가입자 수가 증가했다”면서 “4분기에는 신규 콘텐츠 화제성을 극대화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5% 하락한 469억, 영업이익 35억을 기록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6.3% 하락한 369억, 영업손실 41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수요 감소가 악재로 작용했다. CJ ENM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관객 수 436만 명을 기록했으나 실적이 감소했다”면서 “흥행 IP 기반 해외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3443억, 영업이익 424억이다. CJ ENM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매출 강화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3분기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면서 “프리미엄 콘텐츠 및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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