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 대표 뉴미디어 콘텐츠 브랜드 ‘스브스뉴스’를 공동기획한 하대석 기자가 쿠팡으로 이직한다.

하대석 기자의 퇴사 예정일은 11월 6일로 SBS 내부게시판에 퇴사 소식이 공지됐다. 2004년 SBS 보도본부 기자로 입사한 하 기자는 2014년 뉴미디어부로 옮겨, 이듬해 권영인 기자와 함께 스브스뉴스를 기획했다. 스브스뉴스는 20대를 위한 모바일 최적화 뉴스 서비스다.

2017년 12월 '세바시 강연'에 강연자로 나선 하대석 SBS기자의 모습 (사진=세바시)

스브스뉴스는 초창기에 카드뉴스를 도입해 뉴스의 진입장벽을 낮췄고, 20대 타깃 뉴스를 만들기 위해 20대 인턴들로 팀을 꾸렸다. 제작 시스템을 갖췄다. 그 결과 3년 만에 페이스북,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만들어냈다. 스브스뉴스 제작기가 담긴 공동 저서로는 <1.2초 찰나의 유혹>, <스브스 뉴스-뉴스는 이야기다> 등이 있다.

하 기자는 2018년 12월 스브스뉴스에서 SDF(SBS D포럼)팀으로 소속을 옮겼고, 최근까지 SDF팀에서 미래 이슈를 연구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해왔다. 하 기자는 12월 쿠팡으로 이직한다.

한편 쿠팡은 최근 사업목적에 온라인 음악 서비스와 온라인 VOD 콘텐츠 서비스 제공업을 추가했다. 또한 지난달 17일 이후 ‘쿠팡와우 플레이’와 ‘로켓와우 플레이’, ‘쿠팡스트리밍’, ‘쿠팡플레이’, ‘쿠팡오리지널’, ‘쿠팡 티비’, ‘쿠팡플러스’, ‘쿠팡비디오’, ‘쿠팡라이브’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쿠팡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에 진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관련 쿠팡 관계자는 “OTT 관련 사업이 준비 중인지 언제 출시할지, 인력을 모으고 있는지 등의 질문에 답변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싱가포르 OTT 서비스 업체인 ‘훅’(Hooq)을 인수하고 최근 방송사나 영화사의 콘텐츠와 마케팅 운영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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