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우리나라 언론 신뢰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실시한 올해 3분기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국내 언론에 대해 ‘믿음이 간다’고 답한 응답자는 41.4%로 전 분기 대비 0.4%p 감소했다.

2018년 4분기 첫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기준으로 언론 신뢰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2020년 1, 2분기 연속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KBS는 26일 2020년 3분기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KBS가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순위 응답은 KBS(17.7%)-MBC(10.6%)-JTBC(7.9%) 순으로 나타났다. KBS는 전 분기보다 소폭(–2.6%p) 하락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순위 기준 집계 결과 (사진=KBS)

같은 조사에서 유튜브가 처음 5위로 올라서 YTN, SBS, 네이버, 조선일보, 연합뉴스TV를 앞질렀다. 유튜브는 2019년 2분기 9위를 기록하고 3분기부터 지난 2020년 2분기까지 8위를 유지했다.

또한 KBS는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 지표 모두 KBS-MBC-JTBC (1순위 기준)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를 JTBC가 탈환했다. 전 분기 처음으로 KBS가 JTBC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KBS에 대한 긍정평가는 64.7%, KBS 뉴스 신뢰도 역시 45.8%로 긍정평가가 우세했으나 평균점수는 전분기 대비 0.11점 하락했다. 지난 7월 18일 발생한 KBS ‘검언유착 오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유무선 RDD 전화 면접 조사(응답률 8.1%)로 진행됐으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외부기관인 ‘칸타코리아’가 맡았다.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는 2018년 12월에 첫 조사가 이뤄진 이래로 매 분기 말 시행하여 공표하고 있으며, 전체 조사 결과는 KBS 홈페이지(▶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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