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도 하락해 6월 1주 차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이 늘어났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10월 3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4%p 하락해 4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p 오른 45%, 의견유보는 11%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4%가 긍정평가를, 국민의힘 지지층 89%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무당층의 경우 부정평가(54%)가 긍정평가(23%)를 앞선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32%를 기록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5%, ‘복지 확대’ 5%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9%, ‘인사 문제’ 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가 여러 분야로 흩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 10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사진=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p 하락한 35%,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하락한 17%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6월 1주차 조사 이후 최저치다. 진보층 59%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 4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 6%(1%p 상승),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기타정당 1% 순이다. 무당층은 3%p 늘어 3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4월 총선 이후 최대규모다.

한편 한국갤럽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74%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15%다. 대부분 계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추석 전후 특별방역기간을 거치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줄었고, 거리 두기도 1단계로 완화된 것에 시민들이 안도한 듯하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20일에서 22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