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신임 이사장이 19일 열린 취임식에서 언론 생태계 복원, 언론사 공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표완수 신임 언론재단 이사장을 임명했다. 표 이사장은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취임식에서 "언론이 직면한 도전 중 가장 큰 것은 경영상의 어려움"이라면서 "그러나 언론사들이 겪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재단이 직접 나서서 해결할 수는 없다. 재단은 언론 생태계 자체가 바뀌는 문제, 그리고 거기서 파생하는 언론사 공통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박양우 장관, 표완수 이사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표완수 이사장은 팩트체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팩트체크 관련 정책은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과 언론재단이 담당하고 있다. 표 이사장은 “디지털 세상에서 정보가 많아지게 되면 반드시 수반되는 것이 가짜뉴스”라면서 “팩트체크 기능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원하는 것도 재단이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표완수 이사장은 언론사 공통의 어려움으로 '디지털화에 따른 부작용'을 꼽았다. 표 이사장은 “언론이 디지털화를 심화하는 데는 여러 문제들이 가로놓여 있다”면서 “언론의 디지털화를 심화시키는 것과 거기서 파생되는 부작용을 해소해야 한다. 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일에 재단은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완수 이사장은 “저널리즘의 복원, 언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일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해결방안이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표완수 이사장은 1974년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으며 시사저널 경제부장·경향신문 국제부장·경인방송 사장·YTN 사장·오마이뉴스 회장·시사인 대표 등을 지냈다. 표 이사장 임기는 19일부터 2023년 10월 18일까지 3년이다.

문체부는 표 이사장에 대해 “다양한 매체와 직종을 거쳐 언론 현장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언론사 사장을 지내며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내는 등 경영자로서 지도력도 함께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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