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가 차기 한국언론학회 회장에 당선됐다. 양승찬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17일 제 47대 언론학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언론학회는 17일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제48대 한국언론학회 회장으로 김경희 교수를 지명했다. 김 교수는 100%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 임기는 2021년 10월부터 1년이다.

김경희 한림대 교수 (사진=한림대)

김경희 교수는 선거홍보물을 통해 “언론학계-미디어 생산자 간 연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언론학자들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많은 반성을 했다”면서 “언론학회 회원들의 연구 결과가 미디어 생산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해 학문과 산업이 분리된 현상이 발생했다. 우리의 연구가 기자·PD·플랫폼 서비스 담당자·경영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신진학자 뉴스레터 기획 ▲연구회 중심의 소규모 학술모임 활성화 ▲봄·가을 정기학술대회 개편 ▲언론학자 논의의 장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경희 교수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는 언론중재위원회 위원·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자문특별위원·언론재단 미디어리터러시위원회 위원장·JTBC 공정보도위원회 위원장·네이버 기사배열공론화포럼 위원 등을 역임했다.

양승찬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17일 언론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양 회장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커뮤니케이션학 석사·위스콘신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 신임 언론학회장은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여론집중도 조사위원회 위원, 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