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2014년,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참극을 당한 야지디족 여성들이 직접 총을 들고 맞서 싸웠던 위대한 실화를 배경으로 한 <태양의 소녀들>이 극중 여성 전투 부대 '걸스 오브 더 썬'의 희망과 염원이 담긴 스페셜 클립 '#우리의_노래'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영화 <태양의 소녀들> 스페셜 클립 '#우리의_노래'

먼저, ‘바하르’(골쉬프테 파라하니)와 함께 포로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후 ‘걸스 오브 더 썬’에 합류하게 된 부대원 ‘라미아’(주베이데 블루트)가 “여전사들이 여기 모였다”라며 선창하고, 이어 부대원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연대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준다. 여기에 빼앗긴 생명과 자유를 되찾을 새로운 시대를 향한 구호를 담은 가사는 그녀들의 뜨거운 목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짐으로써 이 시대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할 것을 기대케 한다.

또한, 여성 전투 부대와 함께 전장 속으로 뛰어들어 반드시 마주해야 할 진실을 보도하려는 종군기자 ‘마틸드’(엠마누엘 베르코)가 그녀들의 노래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모습은 목숨을 다해 싸웠던 ‘걸스 오브 더 썬’의 강인한 정신을 이어 그들의 증인이 되고자 하는 단단한 의지를 엿보게 한다.

영화 <태양의 소녀들> 스페셜 클립 '#우리의_노래'

죽음도 막지 못했던 여성들의 담대한 투쟁을 다루며 2019년 칸영화제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 <태양의 소녀들>은 오는 10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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