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7일 방송독립시민행동이 공기업 지분 매각설에 휩싸인 YTN에 대해 “공영성과 공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YTN지부와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한국경제가 YTN 공기업 지분 매입 의사를 공식화하자 비판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YTN의 공기업 지분이 도마위에 오른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YTN의 공영성을 해체하기 위한 시도들은 구성원들의 방송공정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번번이 무산됐다”며 “이제 반복되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라고 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오랜 시간 YTN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데 함께 해왔던 시민사회와 시·청취자는 공영성의 근간인 공기업 지분을 사기업에 넘기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민영언론에 저널리즘 가치의 실현이 얼마나 어려운지 역사적으로 경험했고 지금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특히 YTN 최대주주가 재벌소유 언론인 한국경제로 대체됐을 때 YTN의 모습을 우려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공영언론이자 보도전문채널인 YTN에 지금 필요한 것은 공영성과 공익적 역할의 강화”라며 “감염병 확산과 기후위기의 시대에 보다 깊은 정보의 전달과 대안 모색, 시민 공론장 형성 등 YTN이 가진 역량으로 해 나아갈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YTN의 공기업 지분 매각을 고려하는 정책 당국에 대해 “YTN의 영향력과 신뢰도, 공정성은 YTN구성원과 시민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시민의 보편적 이익, 공익을 저해하는 음모를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