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부정·긍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지지 호소가 고령층·보수층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9월 4주차 주중동향 결과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2%p 하락한 44.2%, 부정평가는 1.6%p 상승한 51.7%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4.2%다. 문 대통령 부정·긍정 평가 격차는 7.5%p로 오차범위 밖이다. 대통령 긍정평가는 부산경남(3.1%p 상승)에서 올랐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6.1%p 상승)·70대 이상(5.4%p 상승)·무당층(3.8%p 상승)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9월 4주차 주중동향 (사진=리얼미터)

일간으로 보면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21일 47.6%를 기록하고, 통신비 선별지급이 확정된 22일 45.9%로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23일 42.6%로 하락했다. 엄경영 소장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지지 호소가 고령층·보수층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면서 “통신비 선별지급에 대한 여론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0.6%p 하락한 34.6%, 국민의힘 지지도는 1.1%p 하락한 28.2%다. 민주당-국민의힘 격차는 6.4%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국민의당 6.4%(0.2%p 상승), 열린민주당 5.9%, 정의당 5.3%, 시대전환 1.1%(0.3%p 상승), 기본소득당 0.9%(0.2%p 하락), 기타정당 2.5% 순이다. 무당층은 1.4%p 상승한 15.1%다.

이번 9월 4주차 주중동향은 TBS 의뢰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9%,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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