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방송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송사 현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송사 코로나19 확진자는 17일 기준 11명에 달한다. 지상파 7명, 종편·보도PP 3명, 종교방송 1명 등이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18일 “재난방송과 방역 등을 고려해 이번 과방위 국감에서는 MBC 등 방송사 현장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과방위는 국정감사 때 MBC를 방문해 업무현황보고를 받는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의 소속 상임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다.

(사진=연합뉴스)

김상희 부의장은 “코로나19가 재난방송 주관인 KBS를 포함해 여러 방송사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재난방송 및 뉴스 서비스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스럽다. 소관 기관들이 방역에 힘쓸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국회 전체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희 의원실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방송사를 방문하면 추가 방역을 하는 등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면서 “방송사가 아닌 국회에서 업무현황보고를 받아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상희 부의장은 방통위에 방송사 방역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방통위는 방송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어떤 상황에서도 방송 송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종합적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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