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서울시-아시아투데이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우축제를 개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행사가 권장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축제를 강행하는 것이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방역기준을 지키면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연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예정된 지역축제는 630건이었으나 실제 개최된 행사는 16건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16일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씽 2020’을 무관중·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으며,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서울시-아시아투데이가 주최하는 '제1회 한우사랑 대축제'

이런 가운데 서울시-아시아투데이가 20일 ‘제1회 한우사랑 대축제’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우사랑 대축제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앞에서 열린다. 아시아투데이는 행사 알림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한우 농가와 축산업계를 돕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우축제 주관사인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우리는 축산물 판매자의 참여를 돕는 역할을 한다"면서 "행사와 방역 대책은 서울시-아시아투데이가 맡는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스는 아시아투데이에 방역대책·오프라인 행사 이유 등을 수차례 물었으나 "할 말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방역기준을 지키면서 행사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감지기를 설치해 조심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농촌을 돕는 차원에서 기획된 행사”라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모든 일상을 다 접을 순 없다. 그래서 방역수칙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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