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기자협회가 14일에서 16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세계기자대회를 개최한다. 기자협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돼도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세계기자대회는 기자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Fake News에 대한 각국 사례와 대응 방안 ▲코로나19와 각국의 방역 상황 및 대응 ▲한국전쟁 70주년과 한반도 평화전략 등 3개 주제의 컨퍼런스가 예고됐다.

14일 ‘페이크 뉴스’ 컨퍼런스 발제자는 이민규 중앙대 교수·최우석 조선일보 기자다. 티무르 샤피르 러시아기자협회 부회장 등 20여 명 기자들이 자국 사례를 발표한다. 15일 ‘코로나19’ 컨퍼런스 발제자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홍혜걸 의학채널 ‘비온뒤’ 대표, 16일 ‘한국전쟁 70주년’ 컨퍼런스 발제자는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왕선택 전 YTN 기자다.

한국기자협회 CI

코로나19로 한국 입국이 어려운 해외 기자들은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하며, 국내 행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기자협회는 각 언론사 지회장에게 행사 참여 여부를 묻는 이메일·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협회는 당초 3월 예정됐던 행사가 9월까지 미뤄진 만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더라도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13일 종료된다. 보건당국은 앞으로의 며칠이 코로나19 중대 고비라고 판단해 주말 중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자협회 사무국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돼도 모임 제한 인원이 50명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국은 “평소라면 ‘꼭 와주십사’하고 지회장에게 행사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어느 정도 인원이 올지 파악이 안 된다. 현장 인원은 50명 이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당국이 정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참석 인원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민주당 전당대회처럼 필수 인원·발제자·사회자만 부를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낮춰지면 조금 더 초청할 수도 있다. 정부의 규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현업단체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언론현업단체 공동 대응 지침>을 발표하고 “대면 보고·회의 등은 최대한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지침에서 “감염병 확산 시기에 언론의 정확한 정보 전달과 언론노동자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면서 "보도와 방송 특성상 여러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우리 언론노동자들은 개개인의 안전 수칙 준수만이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보호하는 유일한 백신이라는 책임감으로 지침을 준수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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