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2일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1명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은 현재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부 장관이 겸임하는 경제·사회 부총리직에 더해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규정했다. 부총리를 겸임하는 과기정통부 장관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하도록 권한을 부여받는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법안 제안이유에서 "과학기술의 혁신은 국가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기초과학과 원천연구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장기간에 걸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과학기술분야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그 지원 규모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정책수행자별로 분절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며 "단기적인 성과를 낼 것을 요구해 오히려 중요하고 시급한 연구에 충분한 예산이 투입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장에서는 국가과학기술정책의 본래 역할을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과기정통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과학기술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집행할 수 있도록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와 함께 과기정통부총리의 3부총리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법안 개정으로 기초연구, 인재육성, R&D상용화하는 전 주기적 과학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4차산업혁명 추진의 리더쉽을 확보하고 한국형 뉴딜을 성공적으로 이끌 국정의 최고리더쉽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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