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코로나19 문제를 교회에 뒤집어씌우는 사기극을 펼치려 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탓하고 나섰다. 광화문 집회 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전광훈 목사는 입원 16일만인 이날 오전 서울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리고 나섰다. 전 목사는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정부는) 전체적인 문제를 (사랑제일교회에) 뒤집어씌우는 사기극을 펼치려 했다”면서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살았다. 언론이 나를 타격(비판)하는데, 시간이 지나게 되면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색깔론을 들이밀며 사과를 요구했다. 전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 문 대통령에게 요구한 게 있다”면서 “1948년 건국절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 점, 간첩 왕인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소개한 것을 사과하라고 했다. 사과하지 않으면 대통령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앞으로 한 달이라는 기간을 정했다”면서 “(한 달 안에)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라. 국가 부정, 낮은 단계 연방제라는 거짓 평화통일 주제를 가지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한 달 후부터는 목숨을 등지겠다. 순교할 각오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들은 교회의 방역 비협조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교회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