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여성위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혐오 표현 방지 등 연구에 있어 성 평등 기조와 여성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상희 부의장의 국회 상임위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다.

김상희 부의장이 방통위에 제출받은 결산자료에 따르면,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55명 중 여성은 5명으로 9%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11명 중 여성은 한 명도 없다.

방송통신위원회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현황 (사진=김상희 부의장실 제공)

정책연구심의위원회는 통신 규제 형평성 확보, 혐오 표현 방지사업 등 방송통신 분야 정책을 연구하는 방통위 내부 기구다. 정책연구심의위원회 근거법령인 ‘행정 효율과 협업 촉진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은 “성별을 고려하여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상희 부의장은 “근거법령이 있는데 위원 성비가 불균형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정책연구심의위의 여성위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방통위는 공공성과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연구심의위의 여성위원 수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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