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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회- 박은빈 김민재 표 감성로맨스, 그 담백한 시작클래식 연주자 주인공 앞세운 감성드라마 첫방…다각관계로 시작, 진짜 사랑 찾게 될까
장영 | 승인 2020.09.01 12:36

[미디어스=장영] 과연 이게 먹힐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클래식 연주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업인 연주자라는 점에서 크게 다를 것 없는 이야기가 전개될 수도 있다. 

채송아(박은빈)는 오직 바이올린이 좋아 4수를 해서 학교에 들어갔다. 좋은 학교 다니다 오직 음악을 하겠다는 일념 하에 들어갔지만, 경쟁이 쉽지 않다. 어린 시절부터 전문적으로 연주를 해온 이들과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항상 꼴찌만 하는 송아이지만 여전히 바이올린이 좋다. 그런 그에게 중대한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공연장에서 가지는 첫 연주를 앞두고 들뜨기도 했던 송아이지만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앞줄부터 성적순으로 앉아 있는 연주자들 사이 송아는 제거해도 되는 존재였다.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공연에서 그렇게 무대에 서보지도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대학 동기이자 천재 피아니스트인 박준영(김민재)과 함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아쉽기만 했다. 예중 예고를 나와 음대를 다니는 다른 후배들에게는 공연장 공연이 익숙하지만, 대학 시절 음대를 선택한 송아에게는 특별했다.

클래식계 슈퍼스타인 박준영과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송아는 해외로 나가는 일도 쉽지 않았다. 누구도 자신의 연주를 듣고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졸업을 앞두고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송아는 경후 문화재단에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송아 집은 넉넉하다. 로펌에 다니는 어머니, 그리고 언니 역시 그 길을 걷고 있다. 최고 학부 경영학과를 다니다, 어머니 반대로 현재 학교가 아니면 음대를 갈 수 없다는 말에 4수까지 해서 들어갔지만 졸업 후 갈 곳이 마땅치 않다.

그나마 재벌가인 경후가 운영하는 문화재단이라는 사실에 가족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풍족한 집에서 태어나 음악은 취미로 하라는 부모의 말과 달리, 송아는 삶으로서 음악을 하고 싶다. 하지만 그 길을 가는 것이 너무 어렵다.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천재로 불리는 스타 피아니스트 준영은 모든 것을 다 얻은 듯하지만, 얻은 것이라고는 피아노 연주 외에는 없다. 어머니는 자신의 연주를 보지 않는다. 그저 자신에게 돈을 요구할 뿐이다. 연주비가 나오면 그걸 받아 가는 존재가 바로 어머니다.

경후의 지원을 받아 연습을 하고 그렇게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었지만 준영에게 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준영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경후 문화재단 설립자의 손녀인 이정경(박지현)이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정경을 좋아한다.

정경 역시 준영을 좋아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절친인 한현호(김성철)이 존재한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들의 삼각관계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또 다른 삼각관계도 존재한다. 송아의 절친인 강민성(배다빈)과 바이올린 선생님이었던, 이제는 바이올린 제작자가 된 윤동윤(이유진)의 관계도 삼각이다.

아마추어 클래식 연주 동아리에 있었던 이들이다. 민성이 동윤과 잠깐 사귀었고, 지금도 그를 좋아한다. 자신의 바이올린 선생님이기도 했던 동윤을 송아 역시 좋아한다. 그리고 동윤과 준영, 정경은 중고등학교와 대학 동기이자 친구다.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복잡하게 얽힌 듯하지만, 클래식 연주를 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다들 알 수밖에 없단 점에서 이상하지도 않다. 그렇게 이들이 공항에서 함께 만났다. 준영은 정경을 마중하기 위해서, 그리고 송아는 동윤을 위해 공항을 찾았고, 그렇게 그곳에서 이들 모두가 함께 만났다.

브람스의 서글픈 짝사랑을 언급하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이들의 다각 관계를 통해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겠다는 의미다. 시청자들은 모두 알고 있다. 준영과 송아가 결국 사랑하게 될 것을 말이다.

멜로 드라마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이들은 서로 사랑하게 될까? 그리고 그 과정에 어떤 아픔과 행복이 함께할까? 이를 따라가며 반응하는 것이 바로 이 드라마를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담백하게 시작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과연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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