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1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라디오 매체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취자들이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동시간대 시사라디오 방송 중 가장 ‘중립적이지 않다’고 꼽았다.

코바코가 발행한 '2020년 8월호 광고 일번지'에 실린 자료

주요 경쟁 프로그램을 속성별로 비교 평가한 결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비교했을 때 ‘중립적인’, ‘신뢰가 가는’, ‘유익한’, ‘정보의 시의성’, ‘흥미로운’ 부문에서 모두 최하점을 받았다.

특히 ‘중립적인’ 부문에서 <뉴스공장>은 54점으로 <시선집중> 84점, <뉴스쇼> 87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유익한’ 부문에서는 <시선집중> 92점, <뉴스쇼> 95점, <뉴스공장> 85점 순이었고, ‘신뢰가 가는’, ‘흥미로운’ 부문도 같은 순서였다. ‘정보의 시의성’ 측면에서 <뉴스쇼> 95점, <시선집중> 96점, <뉴스공장> 85점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한 달에 1~3회 이상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세 프로그램 중 '해당 프로그램을 즐겨듣는다'고 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BS<김현정의 뉴스쇼>를 즐겨듣는 312명, MBC<김종배의 시선집중> 141명을, TBS<김어준의 뉴스공장> 329명 등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해당 조사를 담당한 코바코 신성장사업국 데이터사업팀 관계자는 "영업 지원용으로 프로그램들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기획한 조사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프로그램 총 6개를 조사한 결과로 해당프로그램 청취 경험이 있는지 물어서 경험이 있는 사람에 한해 해당 프로그램의 속성별로 6점 척도를 나눠 물은 결과값"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8월 6일 발표한 한국리서치 '2020년 3라운드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 결과에서 11.9%의 청취율로 2년 연속 청취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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