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CBSi지부 3기 집행부가 출범했다. CBSi는 CBS 자회사로 <노컷뉴스>의 체육팀, 문화연예팀, 사진팀, 편집팀, 영상팀 등이 속해 있다. 이외에 <노컷뉴스>의 정치, 경제, 사회팀은 CBS 본사 소속이다.

CBSi지부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사옥에서 3기 출범식을 가졌다. 채승옥 지부장을 비롯한 3기 집행부,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박재홍 언론노조 CBS지부장, 이완복 CBSi 대표 등이 참석했다.

13일 CBS 목동 사옥 2층에서 열린 '전국언론노조 CBSi지부 3기 집행부 출범식' (사진제공=전국언론노조 CBSi지부)

채승옥 지부장은 취임사에서 “CBS 본사가 CBSi 자회사에게 지시하는 일, CBSi 경영진이 CBSi 임직원에게 시키는 일을 우리는 맹목적으로 집중하고 옳은 일, 바른 소리를 내본 적이 없다”며 “노동조합이 필요했고 절실하기에 우리는 1기 노조, 2기 노조, 현재 비상대책위원회까지 모두 뭉쳐 3기 노조 집행부를 대대적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CBSi의 1기 노조는 2016년에 출범했다. 집행부 임기는 2년으로 본래 지난 3월 3기 집행부가 출범했어야 하지만, 내부 사정으로 8월 출범하게 됐다. 현재 조합원 수는 41명이다.

채 지부장은 “CBSi 노동자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고, 우리 사회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CBS 본사와의 갈등과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자율성, 독립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기 노조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CBSi 신임 채승옥 지부장과 함께 박재홍 CBS 지부장도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으로 CBSi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연대하는 관계로 잘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며 “그 연대의 중심에 언론노조가 든든하게 서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완복 CBSi 대표는 “우여곡절 속에 출범한 3기 노조에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회사는 직원의 고용안정과 근무조건을 개선해 나가고, 직원들의 어려움 등을 조금 더 귀 기울여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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