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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릴리스', 셀린 시아마 감독이 직접 소개하는 '매력 충만' 캐릭터[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8.07 12:53

[미디어스=권진경]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톰보이>의 셀린 시아마 감독의 데뷔작 <워터 릴리스>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셀린 시아마 감독이 직접 전하는 주요 캐릭터 Q&A가 공개되어 화제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작품 중 캐릭터들의 개성과 매력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워터 릴리스>는 10대 사춘기 소녀들이 생애 처음 느끼는 사랑에 대한 불안감, 설렘, 두려움 등 다채로운 감정들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면서도 감각적이고 도발적인 표현 방식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끈 바 있다. 마리, 플로리안, 안나 등 캐릭터들의 다양한 매력이 빛나는 <워터 릴리스> 한국 개봉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셀린 시아마 감독이 직접 캐릭터에 관한 Q&A를 진행했다. 

영화 <워터 릴리스> 캐릭터 포스터

처음 사랑에 눈뜨고 ‘플로리안’에게 첫눈에 반한 ‘마리’ 캐릭터에 대해 셀린 시아마 감독은 “가장 아이 같고 어린 인물이다. 마리는 고귀함과 거기에서부터 깨어나는 중간 지점에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주인공이지만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관찰한다. 그런 점을 갖춘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마리 캐릭터를 통해서, 결코 벗어날 수 없고, 도망칠 수 없는 욕망의 탄생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마리가 플로리안에게 매혹당한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 매혹당하고, 그녀의 고통 또한 이해를 하게 된다. 동성애 자체를 주제로 다루고 싶지 않았다. 그저 하나의 여정에 불과한 소재로 삼고 싶었다”며 예측할 수 없는 사고처럼 찾아온 첫사랑에 때로는 두려워하고, 설레기도 하는 ‘마리’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밝혔다. 이러한 마리 캐릭터는 10대 시절 가슴 아픈 첫사랑을 경험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영화 <워터 릴리스> 캐릭터 포스터

이어 영화 속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이자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로 분한 아델 에넬이 맡은 ‘플로리안’ 캐릭터에 대해서는 “그녀는 매혹 그 자체다. 시나리오를 쓰던 때로 돌아가 보면, 정말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예쁜 소녀의 비극이었다. 영화들은 보통 아름다운 소녀를 찬양하고 나 또한 동조하고 싶기도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루는 게 더 영화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는 세 명의 인물과 그들의 세 가지 삶을 보여주는데, 이는 모두 다 플로리안의 아름다움과 연결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지금껏 영화에서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방식의 미에 대한 접근법이자, 가장 입체적인 ‘플로리안’ 캐릭터 설정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첫키스를 빨리하고 싶은,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 ‘안나’ 캐릭터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홀로 있는 인물이다. 남성 캐릭터와 상호작용하지만 실제로는 철저히 혼자다. 예쁘지 않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상냥하고 착한 친구로 그려지는 인물이지만 마지막에는, 자신이 사랑했으나 자신에게 가장 잔인했던 상대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제일 용감한 캐릭터이다. 전체적으로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극에 무게감을 더해준다”며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는 캐릭터로 ‘안나’의 매력에 대한 소개를 더했다.

영화 <워터 릴리스> 캐릭터 포스터

<워터 릴리스>는 생애 처음 사랑에 빠져들고, 사랑에 뛰어드는 세 소녀 마리, 플로리안, 안나의 센세이셔널한 성장 드라마로, 예측할 수 없는 사고처럼 사랑에 빠져버린 10대 여성들의 욕망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매력적인 싱크로나이즈드 선수 ‘플로리안’과 그녀를 본 순간 사랑에 매료된 ‘마리’, 그리고 좋아하는 남자애와 첫키스를 하기 위해 직진하는 엉뚱한 ‘안나’ 등 세 소녀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사랑해 빠지는지 이야기해주는 영화”라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말처럼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톰보이>에 이어 다시 한번 국내에 셀린 시아마 감독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영화 <워터 릴리스>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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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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