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이 “4급 이상 고위공직자에게 1주택 소유 제한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도·보수·진보와 관계없이 찬성 응답이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 평가는 소폭 상승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국회의원 재산 현황을 전수조사해 발표했다.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39.8%,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3.8%가 다주택자로 밝혀졌다. 이에 리얼미터는 ‘4급 이상 고위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 찬성·반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63.5%가 “1주택 소유 제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28.4%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8.1%다.

리얼미터의 고위공직자 부동산 소유제한 여론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모든 이념 성향·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다. 특히 서울(73.7%), 광주·전라(72.6%)에서 ‘찬성’ 응답이 70%를 웃돌았다. 경기·인천(61.5%), 대전·세종·충청(59.5%), 부산·울산·경남(55.2%)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한 비율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71.1%, 중도층 65.7%, 보수층 53.4%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 77.3%가 소유 제한에 찬성했다. 무당층에서는 근소하게 찬성 응답이 많았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선 찬성(51.1%) 반대(43.5%) 응답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7월 5주 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1.2%p 상승한 45.6%다. 부정평가는 2.1%p 하락한 50.1%, 모름/무응답은 4.3%다. 문 대통령 부정·긍정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5%p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대구·경북(7.6%p 상승), 호남(5.8%p 상승), 70대 이상(4.1%p 상승)에서 상승세가 컸다.

리얼미터 7월 5주차 주중동향 결과 (사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0.4%p 상승한 37.9%,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0.9%p 상승한 32.6%다. 민주당은 2주 연속, 통합당은 3주 연속 상승했다. 이어 정의당 4.5%(0.2%p 하락), 열린민주당 3.9%(0.5%p 하락), 국민의당 3.4%(0.3%p 하락), 기타정당 1.9% 순이다. 무당층은 0.5%p 상승한 15.9%다.

고위공직자 다주택 소유 제한 찬반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29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20%)·무선(8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7월 5주 차 주중동향은 TBS의뢰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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