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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019년 공정성 상승했으나 시청률 고전경영평가보고서, '뉴스데스크' 경쟁력 강화돼...핵심시간대 시청률-점유율 지상파 최하위
김혜인 기자 | 승인 2020.07.14 18:36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지난해 MBC는 시사·보도프로그램의 공정성이 상승했지만 주 시청대 시청률은 지상파 최하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문화진흥회의 ‘2019년도 MBC경영평가 보고서’가 발표됐다. 경영평가단은 지난 3년간 MBC가 긍정적인 회복세에 있었지만 방송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MBC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이용자와 전문가의 인식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시청취율과 점유율 측면에서의 성과는 2018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MBC <뉴스데스크> (사진=MBC)

MBC 보도·시사프로그램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우선 뉴스 및 시사프로그램의 공정성 평가가 상승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에서 실시한 Media Awards 공정성 부문 8대 미디어 추이를 살펴본 결과, MBC가 5위를 차지해 2018년 대비 3단계 상승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시청자평가지수의 채널 공정성 조사에서는 2018년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MBC 프로그램 품질평가(QI)조사 중 공정성 결과를 보면 <뉴스데스크>는 전년도 16위에서 금년 1,2차 조사에서 각각 7위, 4위로 상승했다. <스트레이트>는 전년도 3위에서 각각 3위와 1위로, <PD수첩>은 1차 조사 6위에서 2차 조사 5위로 상승했다.

보도의 다양성 부문에서 <뉴스데크스>는 비정규직 이슈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지만 장애인과 이주노동자에 대한 보도는 단편 보도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보도의 공익성을 평가하는 항목인 민주적 여론 형성, 재난보도, 국제보도 항목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뉴스데스크>가 가장 집중한 이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 보도였다. 단일 이슈 집중도가 가장 높은 사안으로 '조국 전 장관 의혹 보도'가 꼽혔다. MBC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에 대해 법무부 장관 내정(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 사퇴(2019년 10월 15일)까지 해당 기간동안 전체 1,393개 뉴스 아이템 중 17.3%를 할애했다. 특히 조국 전 장관의 딸 장학금 수혜 논란이 제기된 기간에는 뉴스 아이템 중 19.5%에 해당 아이템을 보도했다.

평가단은 “뉴스데스크 시청률 상승이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던 시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이후 뉴스 확대 편성으로 인한 심층 보도 확대, 현장성 강한 뉴스로 뉴스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뉴스 프로그램의 시청률,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뉴스데스크>가 지난해 3월 18일부터 85분간 확대 편성하며 평일 시청률은 0.8%p, 주말은 1.5%p 상승했다. <뉴스데스크> 점유율은 연 평균 가구 7.0%로 2018년(6.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평가단은 뉴스프로그램과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하반기에 두드러진 약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2019년도 문화방송 경영평가 보고서에 담긴 '최근 10년간 지상파 핵심시간대 시청률 변화' 자료

하지만 종합적인 성과로 볼 수 있는 핵심시간대 시청률과 점유율은 지상파 4개 채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핵심시간대는 주요 시청시간대인 평일 19시부터 2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의 17시부터 24시를 의미한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핵심시간대 가구시청률은 KBS2TV(7%), KBS1TV(6.6%), SBS(6.2%), MBC(4.5%) 순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역시 2017년 11.8%, 2018년 9.6%에서 2019년 8.0%로 하락하면서 지상파 4개 채널 중 최하위였다. 평가단은 “종편과 기타 채널의 점유율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MBC가 TV시청 영역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실질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어 향후 이러한 추세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드라마 고전...연간 시청률 상위 20위에 <나혼자 산다>만 진입

예능·드라마 부문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전 채널 기준 1년 중 가장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연간 시청률 상위 20위 프로그램에는 <나혼자 산다>가 8위로 진입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앞서 2018년에는 <무한도전>, <나혼자 산다>, <돈꽃>, <내 뒤에 테리우스> 등 4편이, 2017년에는 3편이 포함됐다.

특히 드라마는 2017년 3편, 2018년 2편을 장르별 상위 20위권에 올렸지만 2019년에는 한 편도 없었다. 드라마 종합 가구시청률은 6.2%로 방송 3사와 비교해 2년 연속 시청률이 가장 낮았다. 2049 시청률도 1.6%로 방송 3사 중 제일 낮았다.

예능 장르는 <나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덕분에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2019 예능 시청률 상위 20위 프로그램에 두 프로그램 외에도 <전지적 참견 시점>(11위), <출발 비디오여행>(18위), <놀면 뭐하니>(19위),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편>(20위) 등 6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경영 부문에서는 매출액 6,503억 원으로 예산 7,440억 원 대비 87.4%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는 전년 대비 광고수익 10.8% 감소, 콘텐츠수익 2.5% 감소로 총 4.6% 매출액이 감소했다. 광고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공사 수익은 2,318억 원으로 전년 에 비해 15.3%인 418억 원이 감소했다.

평가단은 “2019년 MBC의 재무적 성과 부진의 주요한 요인은 지상파 광고시장의 급격한 위축”이라며 “단기적 재무성과는 매우 미흡하나 경영환경 변화를 대비하여 중장기적인 측면에서의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중장기 관점에서 적절한 대응이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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