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KBS 연구동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KBS 공채 출신 개그맨 A씨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조사 한 달 만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했다. KBS 연구동에는 개그콘서트 연습실이 입주해 있다.

A씨는 1일 경찰서에 자수했고, 경찰은 2일 A씨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불법 촬영 기기와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혐의를 입증했다. 법원은 2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0일 개그맨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

KBS는 지난 3일 <불법 촬영기기 사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입장문에서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