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긍정률이 4주 연속 하락해 52%를 기록했다. 직무 부정률은 39%에 달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에는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3%)가 새롭게 등장했다. 미래통합당은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 비호감도 69%를 기록해 ‘최고 비호감 정당’으로 등극했다.
26일 발표된 한국갤럽 6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3%p 하락한 52%다. 부정평가는 4%p 상승한 39%, 의견유보는 9%다. 문 대통령 긍정 평가 하락세는 4주 연속 이어졌다. 이번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은 20대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대북 관련 언급이 줄고, 부동산 정책 지적·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새로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북한 관계’ 19%(10%p 하락),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3%, 부동산 정책 8%(5%p 상승)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3%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33%(9%p 하락)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 9%, ‘복지확대’ 6% 순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p 하락한 41%였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1%p 상승한 20%다. 이어 정의당 8%,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 1% 순이다. 무당층은 24%다.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도 조사와 별개로, 각 정당에 대한 호감·비호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미래통합당은 비호감 69%를 기록해 '최고 비호감' 정당으로 등극했다. 이어 국민의당 64%, 열린민주당 53%, 정의당 51%, 더불어민주당 38% 순으로 비호감도가 높았다. 호감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50%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33%, 열린민주당 24%, 미래통합당 18%, 국민의당 17%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23일에서 25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