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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검언유착’ 채널A 기자 '재가입 제한' 징계채널A 기자-팀장-부장, 기협 탈퇴-징계 무력화…후배 기자 ‘엄중 경고’
김혜인 기자 | 승인 2020.06.17 16:43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한국기자협회 자격징계분과위원회가 취재윤리 위반 등의 지적을 받은 채널A 기자와 관련자들에 대해 징계 의견을 냈다.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이동재 기자와 상급자인 배혜림 사회부 차장(법조팀장), 홍성규 사회부장은 기자협회를 탈퇴해 향후 기자협회 재가입을 무기한 제한했으며 이 기자의 후배인 백승우 기자에겐 경고를 내리기로 했다.

자격징계위는 16일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자격징계위의 징계 의견은 17일 서명으로 진행되는 이사회 의결을 거치면 확정된다.

5월 22일 채널A 보도 화면 갈무리

기자협회보 보도에 따르면 자격징계위는 “중대한 징계 사유에 해당할 수 있어 이를 논의하던 중 이 기자와 배 팀장, 홍 부장이 회원 탈퇴를 통해 징계위 조사를 무력화 시키는 등 협회의 의사진행 절차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이에 징계위는 이들에 대한 향후 협회 재가입을 ‘무기한 제한’하기로 했다”고 조사 결과 보고서에 밝혔다.

이어 “백 기자는 징계위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문을 전달하는 등 징계위 조사 요청에 임했으며 팀 내 위치, 가담 정도를 검토한 바 위 사람들과의 형평성과 협회의 강령 및 규정 위반 등을 검토해 ‘엄중경고’를 내린다”고 했다. 다만, “향후 명백한 법 위반 행위가 밝혀지는 등의 법적 판단에 따라 징계위가 추가 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자격징계위는 지난달 28일 윤리위원회 요청에 따라 첫 회의를 열고 징계 회부의 적절성, 징계 사안의 사실 여부 등을 검토해왔다. 6월 8일에 징계 대상자에게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지만 12일 이 기자와 홍 팀장, 배 부장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기자협회를 탈퇴했다. 이에 자격징계위는 채널A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5월 25일 공개)와 이 기자 변호인 입장문, 백 기자 입장문 등을 통해 관련 징계를 결정했다.

자격징계위는 “대상자들에 대한 경위서, 의견서 및 객관적 자료 등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조사하려 노력했지만 강제 조사권이 없고,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징계 대상자들이 협조하지 않아 징계위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채널A 홍성규 사회부장, 배혜림 사회부 차장(법조팀장), 백승우 법조팀 기자 등은 지난 15일 민주언론시민연합으로부터 ‘강요죄’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에 앞서 민언련은 4월 27일 이동재 기자를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검언유착' 의혹보도를 낸 MBC는 15일 후속보도 <“‘검·언 유착’ 현직검사장 확인”...“5번 이상 통화”>에서 “검찰은 이 기자의 통화 상대가 애초 의혹 당사자였던 A검사장으로 특정하고 통화 내역까지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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