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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TV조선, 불신율 1·2위 놓고 '난형난제'로이터연구소 조사결과, 한국 뉴스 신뢰도 최하위…국내 신뢰도 1위는 JTBC, 방송사 강세
윤수현 기자 | 승인 2020.06.17 14:47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조선일보·TV조선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에서 ‘불신하는 매체’ 1·2위에 꼽혔다. 신뢰도 1위 언론사는 JTBC다. 뒤이어 MBC·YTN·KBS·SBS 순으로 방송사가 강세를 보였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17일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을 발표했다. 한국 부문 조사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참여했다.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21%로 조사 대상 40개국 중 최하위였다. 다만 한국의 중립 응답 비율은 45%로 40개국 평균(3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은 “뉴스 전반에 신뢰 여부를 표현하기보다, 판단을 보류한 응답자가 다른 국가에 비해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뉴스 신뢰도가 50%대인 국가는 포르투갈(56%)·핀란드(56%)·터키(55%)·네덜란드(52%)·브라질(51%)·케냐(50%)다.

한국 매체별 신뢰도, 불신도 조사결과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 매체에서는 JTBC 신뢰도가 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MBC(53%), YTN(51%), KBS(50%), SBS(49%), 연합뉴스TV(46%) 순이다. JTBC를 제외한 종합편성채널, 신문 신뢰도는 낮은 편이었다. MBN(39%), 채널A(38%), TV조선(36%), 동아일보(35%), 중앙일보(34%), 조선일보(33%), 지역신문(31%) 순이었다.

부정적 응답(신뢰하지 않는다)을 기준으로 했을 때, 조선일보·TV조선 불신율이 각각 42%,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앙일보(36%), 동아일보(35%), 채널A(34%), 지역신문(31%), MBN(29%) 순으로 불신율이 높았다.

뉴스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한국 미디어 이용자 44%는 “나와 같은 관점의 뉴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40개국 평균(28%)보다 16%p 높다. “특정 관점이 없는 뉴스를 선호한다”는 52%, “나와 반대되는 관점의 뉴스를 선호한다”는 4%에 불과했다. 언론재단은 “한국은 뉴스 이용 편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언론재단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영방송이 존재하는 국가는 특정 관점이 없는 객관적 뉴스를 선호한다고 해석했다. 언론재단은 “독일·일본·영국·덴마크 등 국가들의 국민은 특정 관점이 없는 객관적 뉴스를 더 선호한다”면서 “이들 국가는 상대적으로 독립적이고 강력한 공영 방송사가 존재하는 나라”라고 밝혔다.

정치성향별 매체 이용 행태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정치성향별로 봤을 때, 극단적 정치 성향일수록 ‘나와 같은 관점의 뉴스’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매우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66%, ‘매우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55%는 ‘같은 관점의 뉴스’를 선호했다. 같은 관점의 뉴스를 선호한 ‘약간 보수’·‘약간 진보’는 각각 55%·52%, ‘중도에서 보수 쪽’·‘중도에서 진보 쪽’은 각각 37%·39%였다. ‘중도’ 응답자는 38%만 ‘나와 같은 관점의 뉴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허위정보·오정보 우려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60%는 “온라인 정보의 진위를 우려한다”고 답했다. 40개국 평균(56%)보다 약간 높은 정도다. 국내 정치인의 허위정보 우려도는 32%, 언론사·기자 우려도는 23%였다.

이번 조사는 영국 설문조사 전문업체 유고브(YouGov)가 실시했으며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설문형태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1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이며, 2,304명(한국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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