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광고진흥본부장 자리에 방송통신위원회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코바코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상급기관의 낙하산 인사라는 것이다.

방통위 산하 기관은 코바코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있으며 방통위는 인사 적체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7일 코바코 이사회는 본부장 인사와 관련된 주주총회를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내달 초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공기업 코바코의 최대주주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코바코지부는 "그간 방통위는 산하기관 코바코의 현안에 대해서는 일관적으로 나 몰라라 했다"면서 "코바코는 방통위의 인사 적체, 갈 곳 없는 관료의 해우소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코바코지부는 "방통위는 명심하라"며 "코바코 본부장의 임명권자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분명히 코바코 사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코바코지부는 "광고진흥본부장은 해당 직을 감당할 자격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게 돌아가야 하며 후보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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