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국회가 의원회관 층마다 출입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해 보안 강화에 나섰다. 앞으로 의원회관 방문자는 허가된 장소만 방문할 수 있게 된다.

국회 의원회관을 출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시 출입증을 발급받는다. 일시 출입증을 만들기 위해선 방문지를 기재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의원회관 모든 층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었다.

하지만 7월부터 출입 게이트가 작동되면 일시 출입증 발급자는 허가받은 층만 방문할 수 있게 된다. 국회 사무처에 알리지 않은 의원실 방문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국회 의원회관 6층에 설치된 스피드게이트 (사진=미디어스)

국회 사무처는 “의원회관 보안 시설을 새롭게 구축했고, 7월 중 운영하려 한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일시출입증을 받은 후 의원회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은)제한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오래전부터 의원회관 무질서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의 경우 일반인 출입이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의원 아들이라 소문났을 뿐…베일 속 국회 프리패스 카드”> 보도에서 "미 의회에는 우리나라 국회와 달리 신상이 담긴 신청서를 적어내고 신분증을 맡겨야 하는 절차가 없다. 국회의원이든, 방문객이든 소지품을 검사하는 간단한 보안검색대만 지날 뿐"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미 의회는)까다로운 절차 없이 자유롭게 국회에 들어가 의원실을 방문하고 보좌진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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