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TV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고 역사적인 의미를 조명하는 풍성한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오는 5월 18일(월) 밤 10시 30분에는 TBS가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왜 나를 쐈지?>가 방송된다. <왜 나를 쐈지?>는 여전히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 속에 살고 있는 이들의 증언과 증거, 사실에 입각해 제작된 다큐멘터리다.

TBS 다큐멘터리 <왜 나를 쐈지?>

80분 동안 총 3장의 구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1장 음모-게임의 시작>에서는 12.12부터 5·18이 일어나기 전까지, 군사 반란 세력에 의해 조작되고 감춰진 역사적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2장 공작-교란과 선동>에서는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유가족의 심경을 애니메이션과 상황 재연을 통해 표현하고, <3장 조작-흔적을 지우다>에서는 5·18 이후 군사 반란 세력과 극우 세력에 의해 조작되고 왜곡된 사건의 진실을 조명한다.

서울시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오월평화페스티벌>도 TBS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오월평화페스티벌>은 서울시와 광주시가 함께하는 공동기념행사로 문화, 무용,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장르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광주시 공동기념행사 <오월평화페스티벌>

TBS는 14일 오후 5시 음악극 <사랑이여> 현장 중계를 시작으로, 16일 저녁 8시에는 음악회 <오월에 부치는 편지>를, 18일 저녁 8시에는 무용극 <십일, 맨드라미꽃처럼 붉은>을 연속 방송한다.

음악극 <사랑이여>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5.18의 과거와 현재, 미래 의미를 조명하는 사물놀이, 전통음악, 현대무용이 융합된 퍼포먼스 공연이다. 김덕수, 민영치, 앙상블 시나위, LDP무용단 등이 5.18의 가치와 의미를 예술로 전달한다.

16일에 방송되는 음악회 <오월에 부치는 편지>는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의 모티브가 된 가곡을 하나의 서사로 풀어낸 공연이다. 소프라노 오미선,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신동원, 바리톤 양준모 등이 참여한다.

18일 저녁 8시에 선보이는 무용극 <십일, 맨드라미꽃처럼 붉은>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기록을 한국 창작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5.18 희생자들의 한과 설움을 새롭게 표현함으로써 5.18을 경험하지 않았던 젊은 세대들과 소통한다.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도 TBS 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17일 밤 11시에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모티브가 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촬영한 광주 민주화운동 미공개 영상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5·18 힌츠페터 스토리>가 방송된다. 지난 2003년 국내 언론으로는 최초로 힌츠페터 기자를 인터뷰해 KBS <스페셜-푸른 눈의 목격자>를 만든 장영주 PD가 당시 인터뷰 영상과 미공개 영상, 새롭게 찾아낸 자료 등을 편집해 만든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그의 이름은>

19일 밤 10시 30분에는 80년 5월 광주 시민을 향해 총구를 겨눈, 발포 명령자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그의 이름은>이 방송된다. 2017년 광주MBC가 만든 이 작품은 2016년 광주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수백 개의 총탄 흔적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의 책임자를 추적한다.

TBS는 5.18 특별 방송 프로그램 기획 편성에 대해 “5.18 4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의미에 걸맞게 사실상 ’기념 주간‘을 두고 다큐, 음악회, 무용극 등 역대 최대 수준의 다양한 콘텐츠를 특별 편성했다”면서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시민들이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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