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앙일보가 월 구독료를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조선일보와 한겨레도 3월부터 구독료를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1부당 가두판매 가격은 600원이다.

조선일보는 오늘자(29일) 2면 <알립니다>에서 "원자재 값이 급등하고 인건비 등도 오르면서 부득이 구독료를 인상하게 됐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기사, 다양한 콘텐츠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 한겨레 2월29일자 2면.
한겨레도 오늘자(29일) 2면 <알림>에서 "신문시장의 비정상적인 과열경쟁 속에서도 어려움을 감내하며 언론의 정도를 걷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기름값이 급등함에 따라 신문 재료비, 인쇄비, 배달비 등이 크게 상승하면서 부득이 6년 만에 구독료를 조정하게 됐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 주시는 독자여러분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25일 중앙일보가 "신문 원·부자재 값과 인쇄비·배달비 등이 올라 구독료를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월 구독료를 1만5천원으로 인상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다른 신문사들에게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 용지업체들은 신문사에 10%의 가격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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