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0.9.21 월 18:25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이수정 교수와 함께 성범죄 심각성 토론한 '밥블레스유2'[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4.25 11:42

[미디어스=권진경]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 왜 모르는 거예요? 우리는 다 아는데”

지난 23일 방영한 Olive 편 먹고 갈래요? <밥블레스유2>(이하 <밥블레스유2>)에 출연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덕분일까. 이날 <밥블레스유2>에서 주로 오갔던 이야기는 N번방 사건과 그에 못지않게 수많은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해왔지만 그 심각성이 제대로 인지되지 못했던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 각종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였다.

Olive <밥블레스유 2>

“누가 들어도 말도 안 되는 형량이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형량이 작아요?”

<밥블레스유2> 공동 MC를 맡고 있는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은 N번방은 물론 연이은 성범죄 사건에도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분통을 터트린다. 이에 이수정 교수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문제 제기를 이어간다.

"(왜 불법 성 착취물 범죄에 대한 처벌이 적냐고요?) 음란물에 대한 심각성을 다들 모르는 거죠. 음란물이라고 부르는 층간에 기성세대는 그걸 빨간책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하지만 N번방은 음란물이 아니라 더 심각한 성 착취물입니다. 그런데 다들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 못하시는 거죠.”

"사람은 죽어도 음란물은 죽지 않는다."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 이수정 교수는 성범죄 강력 처벌은 물론 피해자의 보호 또한 현 우리 사회가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강조한다. N번방 운영자들이 연이어 검거되는 과정은 물론 그들이 어떻게 처벌을 받을 것인지 지켜보는 것이 관건이라고 대답한 이수정 교수는 그간 우리 사회에 '호기심'으로 통용된 잘못된 성관념 개선과 경각심 강화, 성범죄 엄중 처벌만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범죄를 근절시킬 해법임을 토로한다.

Olive <밥블레스유 2>

“우리가 생각하는 스토킹은 구애행위, 성 착취물은 음란물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성 착취물로 인해서 자살하는 피해자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 스토킹 피해자가 사회생활이 불가능하고 정말 폐인처럼 살 수도 있다. 이런 걸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알려주는 교육이 어릴 적부터 필요합니다.”

N번방 사건 이후 성범죄 강력 처벌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예능으로서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N번방 사건뿐만 아니라, 불법 촬영,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 각종 성범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문제 제기만이 성범죄 엄중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확고히 보여준 <밥블레스유2>가 유독 빛나 보인다. 부디 이수정 교수와 성범죄의 심각성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체감하고 있는 사람들의 바람대로 미미한 처벌로 개인적인 복수가 필요 없게 법이 정당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는 사회가 오길 바랄 뿐이다.

연예계와 대중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자합니다.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http://neodol.tistory.com

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진경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0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