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조선일보와 경찰청이 청룡봉사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청룡봉사상은 ‘권언유착’ 의혹을 받은 상이다. 정부는 지난해 청룡봉사상은 유지하는 대신 특진 혜택을 폐지하기로 한 바 있다.

조선일보는 6일 1면 <청룡봉사상, 숨은 영웅을 찾습니다> 알림 기사에서 “사회의 안전을 위해 앞장선 경찰관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청룡봉사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수상분야는 경찰관 충(국가 안보)·신(대민 봉사)·용(범죄 소탕) 부문, 일반 시민 인·의 부문이다.

청룡봉사상 홈페이지 갈무리

청룡봉사상은 조선일보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상으로 '권언유착'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상을 받은 경찰은 1계급 특진 혜택을 받았다. 조선일보 편집국장·사회부장은 2018년까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역대 수상자는 고 장자연 사건 수사팀에 있었던 A경위(2009년), ‘고문경찰’ 이근안(1979년) 등이다.

지난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청룡봉사상은 유지하되 특진 혜택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고 장자연 사건 수사팀에 있었던 A경위의 특진 사실이 확인돼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상의 취지로 봤을 때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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