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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13~14회- 김혜수 주지훈 원 팀, 이경영 몰락시킨다성공인 듯 보이는 패착… 송 대표에 선전포고, 금자와 희재 공조로 반격 시작
장영 기자 | 승인 2020.04.05 12:49

[미디어스=장영 기자] 갈수록 흥미로워지는 <하이에나>가 이제 마무리를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송 대표 역시 자신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오는 문제들은 결과적으로 둘 중 하나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희재 아버지를 희생양 삼은 송 대표의 행태는 가장 강력한 존재인 희재를 적으로 만들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생각하지만 송 대표가 절대무적일 수는 없다. 상속세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이슘과 관련해 희재 아버지를 제물로 바친 송 대표의 이 행동은 성공처럼 보이는 패착이었다.

하찬호 사건을 세팅해서 이슘을 집어삼키려는 전략 역시 송 대표의 패착이다. 그 상황에서 중요한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금자가 이 사건을 맡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송 대표.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서정화를 추적하는 금자로 인해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송 대표는 자신의 길을 막는 누구라도 거침이 없다. 부드럽게 혹은 강압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이는 송 대표의 카리스마는 강렬하다. 하지만 그 강렬함은 반대급부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그의 노선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강렬한 리더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폭군이나 다름없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변협의 결과와 상관없이 송&김에서 금자와 희재를 내쫓아버린 송 대표는 그렇게 모든 것을 처리하고 싶었다. 자신에 반하는 모든 이들을 치워내는 과정을 통해 오직 자신이 컨트롤 가능한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드러난다. 하지만 김 대표와 금자, 희재를 내쫓는다고 송 대표의 성이 공고해질 수는 없다. 독재적 발상은 통하지 않는 세상이니 말이다. 

송 대표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변협은 금자와 희재에게 징계를 내리지만 그걸로 그들을 막을 수는 없다. 이슘을 헐값에 AP이언에게 팔아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안 하 회장은 쓰러지고, 이런 사실을 즐거운 소식으로 받아들이는 송 대표의 모습은 섬뜩하게 다가온다. 케빈과 함께 하는 자리에 김 대표가 불쑥 등장해 송 대표를 흔드는 장면도 중요하게 다가온다.

아버지에게 소개해준 이가 이슘 하 회장이라는 발언을 통해 현재의 송필중을 키워준 이가 누구인지 잘 보여주었다. 독기가 오른 김 대표는 송 대표에게 '기르던 개'가 주인을 물었다며 조롱했다. 이런 발언을 듣고 컵을 던지는 송 대표는 순간 이성을 잃었다. 이는 중요한 복선으로 다가온다.

완벽해 보이기만 했던 송 대표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징조이니 말이다. 심한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왔던 송 대표의 권력에 대한 집착. 그 이유가 드러났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결국 그 동력이 몰락의 이유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송 대표의 월권으로 회의도 거치지 않고 금자와 희재가 쫓겨나던 날. 남들 앞에서는 당당했지만 엘리베이터 앞에 선 희재의 손은 떨렸다. 단 한 번도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엘리트 인생이었다.

굴욕일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 당당할 수만은 없었다. 그런 희재의 손을 잡아주는 금자. 그런 금자의 힘을 받아 주차장에서 만난 송 대표 앞에서 선전포고를 하는 희재. 아버지 재판의 변호사를 자처하며 증인으로 송 대표를 부르겠다는 말로 대결은 시작되었다.

금자는 중요한 흔적들을 찾아냈다. 화이트 호텔의 주주 명부를 통해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희재 친구인 가기혁 변호사가 파트너 자리를 차지하고, 하 대표 사건을 맡지만 팀원들은 신뢰하지 않는다. 오히려 금자와 희재를 찾아와 사건의 흔적들을 찾았다.

화이트 호텔과 아트스카이의 연결고리 속에 SS전자 손봉우 회장이 존재했다. 서정화가 그림 딜러였다는 점과 그 그림들이 비자금 관리와 돈세탁 용도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서정화와 손 회장이 연결되었다는 것은 보다 명확해졌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서정화의 죽음은 손 회장도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는 중대한 사건이 될 수밖에 없다. 단순히 하 대표를 범인으로 몰아 이슘을 거저 먹겠다는 욕심은 몰락을 불러오게 되었다. 이슘을 버리고 SS전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받아, 거대한 야망을 키워나갔던 송 대표는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처제인 김 대표의 "절대 주인이 될 수 없다"는 저주는 실현될 수밖에 없다. 그가 만든 모든 것들이 금자와 희재,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이들에 의해 무너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찬호 대표 1심 판결을 받는 현장을 찾은 금자와 희재. 그렇게 그들은 2심 변호사가 되었다. 

하 대표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금자는 그렇게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게 되었다. 금자와 희재의 편에 선 김창욱과 나이준 변호사 역시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부현아 변호사는 나오지 않았지만, 든든한 지원자이기도 하다.

'충'에 모인 이들은 거대로펌 '송&김'과 맞서 싸우게 되었다. 그리고 재벌 회장의 실체도 드러낼 것이다. 손 회장과 손잡은 송 대표는 그렇게 자신이 내친 금자와 희재에게 당할 수밖에 없다. 거대 비리를 감추고 이를 이용해 권력을 가지려는 송 대표와, 이를 세상에 알리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려는 금자와 희재의 대결은 이제 시작이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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