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오스트레일리아의 대세 팝펑크 밴드 5 Second of Summer(이하 5SOS)의 출발은 미약했다. 저명한 가수들의 노래를 커버하는 유튜버로 출발했지만 ‘She Looks So Perfect’가 빌보드 핫100 차트 24위에 오르면서 5SOS의 진가를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She Looks So Perfect’가 광고 음악으로 삽입되면서부터. 작년엔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한국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팝펑크 밴드 5 Second of Summer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5SOS가 지난 27일 신보 ‘CALM’을 발매했다. 이번 신보의 명칭은 멤버들의 이름 첫 글자를 하나씩 갖고 와 만들었다. 베이스를 맡는 캘럼 후드의 이름 머리말 ‘C’, 드럼을 담당하는 애쉬턴 어윈의 이름 머리말 ‘A’, 리드 보컬인 루크 헤밍스의 이름 머리말 ‘L’, 기타를 맡는 마이클 클리포드의 이름 머리말 ‘M’을 모아 ‘CALM’이란 앨범명이 만들어진 것.

그동안 발매한 앨범들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신보 ‘CALM’은 빌보드 차트 랭킹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을까, 아니면 만들고 싶은 음악을 선보인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5SOS를 이메일을 통해 만났다. 해당 궁금증에 대해 애쉬튼은 “최고의 앨범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은 있다. 하지만 팬들이 앨범을 구매하는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덧붙여 루크는 “5SOS는 우리가 만족하는 음악을 만든다. 이런 결과물을 좋아하는 팬 덕분에 지금까지 1위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이룬 음악적 성과가 단지 5SOS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서 이룬 결과라기보다는 팬의 사랑이 더해졌기에 가능한 결과란 답변을 전했다.

5SOS는 지난 2017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내한을 통해 록을 사랑하는 팬들을 열광시킨 적이 있다. 향후 한국 투어 계획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들은 어떻게 답했을까.

오스트레일리아 팝펑크 밴드 5 Second of Summer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먼저 애쉬튼이 “날씨가 허락한다면”이란 답을 한 데 이어 캘럼이 “가능한 빨리 내한하고 싶다”고 하자, 마이클은 “제대로 된 긴 공연을 한 적이 없다. 제대로 된 긴 공연을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바람을 한국 팬들에게 전했다. 한국 팬들은 5SOS를 ‘오소스’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촬영 당시 날짜는 루크의 생일이었다고 한다. 마이클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촬영일이 루크의 생일이었다”고 하자 루크는 “맞다. 생일을 보내기 좋은 방법이었다”며 “도시를 둘러보는 프로모션이었는데 관광객처럼 돌아다니며 재미있었다”며 호응했다.

한국 가수 중 어떤 가수와 콜라보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마이클은 “한국에서 공연할 당시 갓세븐이 저희 공연에 온 적이 있다. 갓세븐은 멋진 친구들”이라면서 “5SOS가 좋아하는 아티스트(We like them)”라고 답했다.

루크가 “몬스타엑스도 봤잖아”라고 하자 마이클은 “몬스타엑스를 라디오쇼에서 봤다. 몬스타엑스도 멋지다”면서 “한국에서 멋진 가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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